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이 오늘 통일교 특검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. 입장이 180도 바뀐 이유가 뭐예요? <br><br>공식적으론 이렇게 설명합니다. <br><br>"민심 흐름 따른 것"이라고요. <br> <br>지난 19일 갤럽 여론조사 보면 통일교 특검 찬성이 62%로 나타났잖아요. <br> <br>민주당 지지층은 67%가 찬성으로 더 높고요.<br> <br>오늘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1.7%p 내렸는데 통일교 특검 거부로 진보, 중도층이 이탈했다는 겁니다.<br> <br>지지층도 원하는데 민주당이 의혹 규명 피하는 것처럼 오해 받을 필요 없단 거죠. <br> <br>Q. 지지층이 원한다는 명분 내세운 건데요. 특검하면 민주당에 불리할 것 없다는 계산도 끝난 거예요? <br><br>오늘 민주당 비공개 의총에서도 "왜 갑자기 입장이 바뀐 거냐"는 의원들의 질문이 나왔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당 지도부가 "잃을 게 없다. 저쪽에 더 많다"는 취지의 답변 내놨다는 겁니다.<br> <br>민주당은 대통령실과 의견을 조율해왔다고 했는데요. <br> <br>당이 입장을 바꾸는 과정에서 특검 못 받을 것 없단 대통령실 의견을 전달받은 걸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Q. "민주당이 잃을 게 없다"는 건 무슨 뜻인가요? <br><br>통일교 특검이 규명해야 할 핵심은 여야 정치인이 통일교로부터 금품 받았냐 여부죠. <br> <br>그런데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게 금품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문재인 정부 때고요. <br> <br>두 사람이 의혹 부인하는데다, 맞더라도 이재명 정부 때 벌어진 일이 아니란 겁니다.<br> <br>야당에서도 오늘 아침 "친명계가 친문계 보호하려고 정치적 부담 지겠나, 특검 받을 것"이란 관측 나오더라고요.<br> <br>Q. 민주당에서 "저쪽이 많다"는 얘기도 나왔다는 건데요. 그러니까 통일교 특검을 하면 국민의힘 쪽에서 의혹이 더 나올 거라고 보는 거예요? <br><br>앞서 특검이 확보한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의 2022년 초 통화 녹취록을 보면요. <br> <br>당시 대선을 앞두고 야당인 국민의힘 인사들과 친분 강조하면서 "야권은 확실히 잡고 있다. 권성동 의원 정도가 아니라 기획, 플래너까지 접촉했다"고 할 정도로요. <br> <br>민주당보다 더 확실한 연을 맺고 있다는 듯한 자신감 보이죠.<br> <br>지난 대선 의혹에 집중하면 민주당에 불리할 것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야권에서는 "여권에서 뭔가 미리 내용을 파악한 게 아니냐"는 의심도 제기하더라고요. <br> <br>Q. 여당이 수용 의사 밝혔으니, 통일교 특검 진짜 통과되는 거예요? <br><br>국민의힘과 개혁신당.<br><br>일제히 민주당의 특검 수용에 환영하면서도 우려 드러냈거든요. <br> <br>"물타기는 안 된다" "대장동 시즌 2가 되어서는 안 된다"고요. <br> <br>앞서 민주당이 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를 제안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는데, 그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.<br> <br>특검을 누가 추천 하냐가 핵심인데 야당은 법원행정처가 추천하는 제 3자 추천을 추진 중인데요. <br> <br>민주당에선 "대법원, 대한변협, 헌재 등 다 열어놓고 봐야 한다"고 합니다.<br> <br>Q. 야당에서는 "대통령이 한학자 총재 만났나"라고 연일 공세 펴고 있는데 이 내용도 특검이 수사하는 건가요? <br><br>국민의힘, 오늘도 이 대통령 향해 "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만났는지 밝히라"고 했는데, 여권에서는 "그런 일이 있으면 특검을 어떻게 추진하겠나"라는 반응 나오더라고요. <br> <br>일단 야당은 여야 정치인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부터 집중하자고 합의했죠. <br> <br>민중기 특검의 여권 정치인 의혹 은폐도 함께 들여다보자는 입장이고요.<br> <br>민주당도 국민의힘-개혁신당과 별도로 특검법을 발의해 논의하기로 했는데 서로 입장이 다른 만큼 진통도 예상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남희 기자 irun@ichannela.com
